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 [Mes amis, mes amours]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정보 (아래 동일)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PhotoList.do?movieId=46976
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 [Mes amis, mes amours]
감독 로렌느 레비
출연 뱅상 랭동, 파스칼 엘베, 비르지니 로도엥, 플로렌스 포레스티, 베르나데트 라퐁 등
2008. 프랑스
@ 씨네큐브
‘가족’이라는 주제가 한 두해 전부터 고민의 상당부분을 차지해오기 시작했고, 앞으로 더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 생각된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개인적 고민은 어쩔때는 ‘짐’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다양하게 열린 생각을 가지고 생각해보리라 항상 마음먹는다.
내가 이 문제에 대해 어려워하는 지점은 어쩌면 ‘용기’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가족’이라는 공간이 내가 자식일 때는 그 역할에서의 자유로움을 가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책임’이라는 것이 뒤따라 올 것이 뻔하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 ‘용기’를 자꾸 막아나선다. 지인들은 ‘(생각이) 어려서 그런거다.’ 라지만, 어리건 성숙하건 간에 쉽지 않은 문제인 건 사실이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영화다운 면모 그대로 전개가 된다. 다만 이 영화가 신선한 점은 그 소재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부인과 이혼한 두 남자의 가족이 한 집에 모여 산다는 설정부터가 남다르다.
절친 앙트완으로부터 런던으로 오라는 제안을 받은 마티아스는 딸도 거기에 살고 있고 해서 큰 어려움없이 앙트완의 옆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런던생활도 그다지 특별할 게 없었던 이들은 두 집을 터서 한 집에 사는 것을 상상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 위층은 각자의 집으로 하고, 아래층은 공동의 공간으로 하는 두 집안의 동거가 시작되는 것이다.
규칙과 규율없는 동거는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깨어지기 쉬운 일인법, 이들은 ‘보모금지’, ‘여자출입금지’, ‘통금시간은 12시’ 라는 40대 남성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규칙을 만든다. 그리고 이 규칙은 오드리와 사랑에 빠진 마티아스에게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로막는 장벽만큼이나 지키기 어려운 문제여서 친구에게 거짓말을 일삼고, 규칙을 어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금이가기 시작하는 둘의 관계는 마티아스의 사랑에도 영향을 미쳐 오드리와의 연애도 힘들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결론이 ‘sad’인 것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의 결론이 악이 이기는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인지라, 둘의 갈등은 주변 사람들과 둘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극복해간다.
영화는 우선 재미가 있어서 볼만하다. 거기에 두 남성과 그들의 딸과 아들이 만들어가는 가족의 모습이 신선하기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마티아스와 앙투완의 좌충우돌은 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짓게 만들기도 한다.
비르지니 로도엥 - 영화보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라는 이 프랑스 영화는 로맨틱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편하게 웃으며 보고 영화관을 나설 수 있는 영화다. 혈연중심의 가족주의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가족의 상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며,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고민하는 개인의 고뇌가 담겨있는 그런 영화도 더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이런 코미디 영화를 보고 ‘가족’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을 떠올리는 나는 어쩌면 이 문제에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든다. 나의 현실속에서도 저런 자유분방함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관을 나서게 된다.
덧.
영화에 아는 노래들이 많이 흘러나온다.
그래서 OST가 사고싶어지는 그런 영환데, 한국발매는 안되어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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