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n Promises [이스턴 프라미스]
















<명장면으로 기억될만한 목욕탕 결투신>

사진출처 : Daum 영화정보




Eastern Promises [이스턴 프라미스]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출연 비고 모텐슨, 나오미 왓츠, 뱅상 카셀, 아민 뮬러-스탈, 시네드 쿠삭 등
2007. 미국.




<크래쉬>에 대한 기억으로 <폭력의 역사>를 봤고,
<폭력의 역사>의 느낌을 가지고 <이스턴 프라미스>를 봤다.
그리고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팬이 되어가고 있다.

이스턴 프라미스의 장르를 굳이 분류하자면 스릴러 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스릴러 영화들이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는 '반전'이라는 덫에 갇혀있는데 반해
이 영화는 수십년전의 '대부'를 오늘에 와서 보고 있는 듯 하다.

감독의 전작들과 비슷하게 '폭력'이 미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폭력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이들과 그런 현실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가는 이들이
만나는 교차점은 우연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살아가면서 자의건 타의건간에
한번쯤은 다리 한쪽을 걸칠수도 있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기도 하다.

주인공 니콜라이는 어떤 목적(스포일러때문에 밝히기 어렵다)을 가지고
러시아 마피아인 '보리V자콘'파에 들어간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조산원 안나는 아기를 낳다 죽은 한 여성의 일기장을 가지고
그 뒤를 찾게 된다. 아기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이 둘은 보리자콘파의 보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되고 사건들이 이어진다.

많은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들이 '폭력'을 미화한다는 평을 받는다.
그리고 그런 평이 아니더라도 실제 그런 분위기의 영화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폭력의 역사나 이스턴 프라미스 둘 다 '폭력'이라는 주제를 갖고 있지만
그것을 절대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노골적이게 드러내놓은 장면들은 심한 거부감을 가져다준다.
또한 내용에 있어서도 '폭력'이라는 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면서
이 문제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니콜라이와 안나는 서로에게 끌리고 결국 서로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사랑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는다.
한명은 자의에 의해서, 다른 한명은 타의에 의해 폭력에 노출된 과정은
서로 섞이기에 부적합하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다만 쓸쓸할 뿐이다.

영화에서처럼 '조직폭력'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폭력에 심하게 노출되어 있다.
특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폭력(예를들어 가정폭력과 같은)은 폭력의 수위에 있어서나
물리적 충격에 있어서 조금 덜할수는 있지만 어쨌든 폭력이 낳는
그 트라우마는 수위나 충격의 정도보다는 상황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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